일본에서의 살아남기 3일 [7] – 심포지움이 열리던 날 (3) –

최재원


=== 심포지움이 열리던 날 (3) ===

  TBS출신이자 각종 회의의 사회를 맡아온 사회자의 소개로 주최자인사로
(재)?????정보환경협회.전무이사가 나왔으며 통상산업성기계정보산업국차
장의 격려사가 있은 후 멜로우 소사이어티 포럼의 회장이신 게이오대학교
수로 부터 1시간이 넘는 기조강연이 있었습니다.

  앞의 내용은 일본어가 거의 전부였지만 기조강연만큼은 비데오 등을 동
원하고 멀티미디어, 월드 와이드 웹에 대한 강연이 주로 되어서 이해가 쉬
웠습니다. 솔직히 이런 것은 그다지 감동이 되지 않았습니다만은 기조강연
중에 전반부에 보여준 멜로우 소사이어티 활동에 대한 것은 매우 감동적이
었습니다.

  한 할아버님께서 멜로우 소사이어티포럼에 참여하시게 되면서 게이오대
학정보정책과 연구원의 시설을 이용, 대학생들과 같이 다양한 활동에 참여
하는 등 가령, 비데오 촬영한 것을 디지털 편집기로 편집을 한다던가 컴퓨
터를 배우고 여러가지 연구활동에 참여를 하고 회의에 참여를 하고 하는 
등의 활동을 하시는 모습을 비데오 보여준 후에 화면이 어두워지면서 "원
먼스 레이터"하고 한달 후라는 글이 나온 후 나온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었
습니다.

  바로 그 할아버님께서 아주 어린 손자에게 컴퓨터를 가르쳐 주고 계신,
같이 컴퓨터를 다루고 계신 모습이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원로방 활동의 
궁극적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서는 그 할아버님을 연단에 초청해 소개를 하여주셨는데 엄청난 
박수가 나왔습니다. 이날 방연된 비데오가 모두 그 할아버님께서 디지털
비데오 편집을 배워서 한 편집이었다고 하는 것이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1시간이상의 기조강연이라 솔직히 지루한 느낌이 들었지만, 컴퓨터광인
저에겐 멀티미디어에 대한 강연에 흠뻑 취해서 그도 잘 모르고 지났습니다
만은 바로 다음시간이 우리나라로 하면 만담시간이라고 해야 할지 뭐라 해
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주천님의 말씀에 의하면 일본에만 있는 독특한 해
학이라고 하는데...

  의례 등장부터 웃음을 자아냈는데 영화관 무대의 좌우로 멀찍이 떨어진
사회자석과 발표자석이 있는데도 사회자를 뒤따라 사회자옆에 나오는 것이
어서 그랬씁니다. 생생한 생기발랄한 고령자의 배움이라는 비슷한 뜻의 강
연이었는데 인기방송인으로 멜로우 회원으로서도 손색이 없는 연배인데도
게다가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저조차도 대소할말큼 여간 재미있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모습과 억양만으로도 충분히 뜻을 추측할 수 있어서 웃을 수 있었지만 
우리의 여느 코미디처럼 억지웃음을 내는 얘기가 아니라 멜로우 소사이어
티 활동에 관계된 얘기를 하며 인터넷의 사용에 대한 얘기라던가 하는 것
을 하면서 에피소드를 역어내는 것이어서 기조강연의 지루함과 4시간 반
에 다다르는 긴 심포지움의 시간을 잘 나누는 그러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
니다.

  한시간이나 계속된 이 강연이 끝나자 휴식시간을 갖겠다는 안내방송과
함께 무료로 커피나 오룡차등을 주겠다고 하자 그 인기방송인이 무료를 가
지고 또 웃음을 자아내고 했습니다. 화면에 커피 브레이트하고 나오고 화
장실을 가는 등의 시간이었습니다. 의례 따라갔었는데 역시 출국전 예절책
에서 본것처럼 화장실 밖에서 줄을 섰다 사람들이 나오면 그 수만큼 다시
들어가고 하는 것이어서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캔커피나 캔오룡차를 휴게실, 흡연실부근에서 나누어 주고는 바로 앞에
분리수거용 봉지를 두어서 마신 즉시 재활용으로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점도 참고가 될만한 사항이었습니다. 국제전화가 안되는 공중전화를 놓고
전화를 한다고 (맨날 통화중신호만 들려서... 헛수고로 깨친것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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