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의 살아남기 3일 [8] – 심포지움이 열리던 날 (4) –

최재원


=== 심포지움이 열리던 날 (4) ===

  휴식시간에도 협찬사의 서비스에 대한 질의응답이 계속 이루어졌고, 휴
식시간중에 심포지움의 주된 부분인 패널토의를 하기위해 패널들의 좌석이
새로이 배치되어 있었고 음료 등의 준비 확인도 이루어졌습니다. 심포지움
이 다시 시작되자 별다른 소개 없이 패널토의자들이 나와 좌석에 앉은 후
사회자로 부터 각자의 약력과 소개가 있었습니다.
  유명작가와 평론가, 통산산업성기계정보산업국 정보처리????개발과장과
통산산업성 가정지원위원회 위원, 일본에서 복지문제에 있어서만도 제일
유명한 무사시노시장(한국에도 각종 다큐멘터리등을 통해 복지문제에 성공
한 지자체시장으로 알려져 있음)이 패널로 참여하고 수많은 전문 패널토의
의 사회를 맡았던 TBS출신 전문방송인이 사회를 맡아 21세기 초고령화사회
에의 어려운 진입이라는 주제하에 패널토의가 있었습니다. 한시간예정의
토의가 거의 한시간반이상 걸려 끝이 났습니다.

  사회자가 질문의 던지면 그에 대해 약 10분-15분사이의 답변을 하는 방
식으로 이루어졌는데 제일 먼저 통산성 가정지원위원회 위원으로 부터 실
태와 외국의 예에 대한 얘기, 멜로우 소사이어티 포럼활동에 대한 생각 등
이 얘기되었고, 다음으로 작가로 부터, 그 다음엔 무사시노시장으로 부터
무사시노시의 예와 실시에 있어서의 어려웠던 점, 그리고 컴퓨터를 매개로
한 복지문제에 대한 생각, 개인적 경험 등이 얘기되었고 다음으로 통산성
정보처리개발과장으로 부터 앞으로 고령자복지문제에 대해 어떻게 지원을
해 줄것인가와 현재 어떠한 지원이 이루어 지고 있는지 등 실태에 관한 얘
기와 함께 멜로우 그랑프리(참고로 매년 고령자복지에 가장 관심을 갖는 
각분야의 최고에게 시상을 하는제도)의 공과에 대한 얘기도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평론가로부터 1차질의에 대한 총평을 비롯해 새로운 주제의 돌
출이 이루어졌는데 결국 초고령화사회에의 진입이 어려운 것은 가족의 개
념으로, 공동체의 개념으로 해결해 가야 하지 않느냐는 것으로 멜로우 소
사이어티 포럼과 같은 사용자들이 친근하게 공동체를 이룩해 냄으로해서 
해결해 가야 하지 않느냐는 결론을 내었는데, 개인적으로 다섯패널 중 제
일 설득력있는 얘기였습니다. 

  각 패널의 얘기가 끝날때마다 사회자로부터 그 답에대한 요약정리가 있
었구 다섯 패널의 얘기가 모두 끝나자 다시 한번 정리를 한 후 재차 한명
씩 질문을 시작했다. 패널개인의 컴퓨터사용에 대한 경험도 여담으로 물어
보곤 했는데 이때엔 역시 무사시노시장의 답변이 걸작이었습니다. 각 5분
을 주었는데 무사시노시장이 거의 14-5분가까이 하여서 사회자로 부터 시
간경과에 대한 질타를 받았지만 더해서 웃음을 이끌어내는 등 매끄러운 답
변보다는 역시 현실적이고 솔직한 무사시노시의 모습이 더 설득적이었습니
다. 

  2차질의에 있어서는 무사시노시의 실사례에 대한 것이 첫번째로 얘기되
어졌고 다음으로는 통산성 가정지원위원회 위원으로부터 이태리 등 외국과
의 비교가 이루어졌고 그 다음으로 작가로 부터 PC를 통한 네트웍(물리적
의미보다는 인간네트웍과 유사한 개념)을 통해 기분(지븐이라 발음되었는
데 정확한 번역인지 모르겠습니다...) 혹은 분위기의 고무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등의 얘기가 있었구 통산성과장으로 부터 멜로우 그랑프리에 대한
얘기 등이 있었구 평론가로 부터 결론적으로 가족에 대한 얘기를, 마지막
으로 무사시노시장에 대한 질의가 있었습니다.
  심포지움이 거의 마칠때가 되자 평론가로부터 멜로우 선언채택에 대한
제안이 있었구 이를 대 찬성으로 메로우 심포지움 95의 멜로우 선언으로
채택하고 폐회선언을 하구선 끝이 났습니다.
  
  나오는 길에 심포지움에 대한 자료를 한부 더 얻으려고 했는데 남아 있
음에도 주지 않는다. 정중히 부탁했는데도 의전감독할머님에게 가서 물어
보더니 안된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왔는데 원로방의 대표에게 드려야 한
다고 해도 도무지 통하지를 않는다. 아 참! 깜빡잊고 설명하지 않은 것이
있는데 접수때에 이름을 적거나 하지 않고 설문서를 나누어 주어 회의에 
관한 각종 질의 가령 각 부분의 시간이 적절한가 여부와 그 내용에 대한 
평가, 그리고 즐겨보는 신문명, 패널토의자 중 토의를 들어본 후 제일 지
지하는 분의 이름, 그리고 자신의 신상명세를 적은 것을 돌아갈 때 접수부
에 제출하도록 하여 심포지움의 진행을 시간의 지체없이 공식적으로 이루
어지도록 했습니다.

  게다가 각 설문서마다 번호가 매겨져 있어서 추첨을 하여 설문서를 받을
때 그 번호인 사람에게 선물을 주도록 하는 것도 의미가 있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숙소인 워싱톤호텔로 돌아올때에 생겼지 뭡니까!
어찌어찌하여 신주쿠역까지 도착하긴 했는데 워낙 나가는 출구가 많아 놓
아서 어디로 들어왔는지를 통 알 수가 없었던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나가기만 하면 알 수 있겠지 싶어 나가서 걸어가는데 아침에 보았던 거리
와 비슷해 놓아서 제 길로 가고 있는 줄 알았는데 마이 시티라는 백화점이
나오질 않나 한 시간가까이 걸어도 통 알만한 거리가 나오지 않는 것이 아
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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