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路 2] “공자께 정치에 관해 여쭈자,”

  안녕하셔요!
  대동제행사에 방송국이다 맥주회사 PR이다 등등에 동문연예인 2번씩 오
기도 했고 군에 있다던 동문연예인도 왔다고 하고, 다른 한쪽으로는 과제
를 해결해야해서 3주일 내내 매달려서 1주일 꼬박 정리, 인쇄하고 보니 시
간이 정말 금새 지나간 것 같습니다.

(편집자 주 : 이 글은 필자가 1994.5.21.에 작성한 것임)

  녹초가 되어서 집에 들어와서 틈틈이 원로방엘 들릴 수 있었을 땐 다음
날이 거뜬했는데 지난 한 주동안엔 그도 드문드문 해서 오늘에야 겨우 만
회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이아님이 과찬에 배도 마음도 부풀어지고 
한분 한분의 모습에 안정감을 되 찾을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논어의 한 장을 여쭈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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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仲弓爲季氏宰,라 問政.한대
  子曰.. " 先有司,요 赦小過,하며 擧賢才.니라. "  
  曰.. " 焉知賢才而擧之.리이꼬 "
  曰.. " 擧爾所知,면 爾所不知,를 人其舍諸.아 "        ( 子路 두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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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宰 (재) 재상 : 宰制 (재제) 전권(全權)을 잡고 처리함.
       司 (사) 맡을 : 司牧 (사목) 백성을 맡아서 기른다는 뜻으로,
                                  임금이나 지방 장관 등을 이름.
       赦 (사) 용서할 : 赦狀 (사장) 죄를 용서한다는 내용을 적은 서면
       擧 (거) 들 : 擧功 (거공) 공로 있는 사람을 등용함.
       爾 (이) 너 : 爾爲 (이위) 이와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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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궁이 계씨의 가재(家宰)가 되어 공자께 정치에 관해 여쭈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 먼저 적절히 밑의 관원들에게 일을 맡겨 처리케 하고, 
        작은 잘못은 관대히 용서해 주고 현명한 재사를 등용해 쓰라. "
  중궁이 여쭈기를.. " 어떻게 현명한 재사인지 알고 그를 등용해 씁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 네가 잘 아는 현명한 재사를 먼저 등용하라. 
        그리하면 네가 모르는 인재는 남들이 그대로 버려 두겠느냐?
        (남들이 천거해 줄 것이니 자연히 알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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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인가 부터 정가에 나가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럴진데 남이 자신의 천거해 주는 것은 더욱 그러했을것입니다. 그러나 
또 언제부터인가는 때만 되면 전화기 옆에 붙어 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장관이 된 것은 아는데 발표가 날 때까지 무슨 부처의 장관이 되었는지도 
모르던 때도 있었습니다. 기껏 준비해 놓은 기자들에게 해 줄 말이 그만 
무용지물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자신이 아는 현명한 재사도 등용하지 않는다면, 어느누구도 인재를
천거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스린다는 것은, 그 목적이 백성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요지부동,복지부동소리가 사기만 떨어뜨린다는 얘기밖엔 나오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국가경쟁력도 마찬가지 이야기일뿐, 결코 뜬구름이
나 획기적인 것은 아닐것입니다.

  그럼... 안녕히 계셔요...!                           1994.5.21.
  사로 올림                                           자정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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