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논리 6. 올바른 문장속 추측 만들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영어논리 여섯번째, 문단꾸미기 두번째로 추측(Assumption) 만들기와
찾기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논리의 비약 만들기 혹은 비약된
논리 찾기가 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대로 된 결론 도출하기를 배워보지 못
해서 못하기 때문에 가장 글을 잘 쓰는 형태가 바로 이 추측, 즉 논리비약 하기식
글쓰기 입니다.

물론 논리비약이 되면 독자가 글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긴 하지만, 일정한 배경지식
을 갖춘 독자는 읽을 수가 있기 때문에 다음시간부터 살펴볼 12+1가지의 논리모순
보다는 낳은 형태라 하겠습니다.

———————(배경지식:안읽어도 됩니다)—————————–
이번 강좌는 논리모순에서 멈추게 되지만, 우리가 글을 쓸 때 흔히 일어나는 자신
의 주장을 입증하는 대신, 그럴듯하게 만드는 장치인 강화(Strengthener) 혹은
상대방 주장의 신뢰를 훼손시키는 약화(Weakener) 라는 글쓰기도 있습니다. 또한,
글쓰는 작가만 자신의 주장을 입증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객관적인 평론가는
형편없는 글쓰기라고 보는 관련성 있는(Relevant) 글쓰기도 있습니다.
—————————————————————————-
(글이 점점 장황해지고 길어져서 일부는 박스기사로 배경지식으로만 씁니다. 지금
단계에서 굳이 생각할 필요가 없거나 일상생활에 적용된 예문 등으로 논리를 알기
위해서 굳이 필요한 것이 아니므로 안읽으셔도 무방합니다.)

오늘의 학습으로 들어가기 전에 복습으로 지금까지 배운 네가지의 기본논리와 문단
에서의 결론 만들기의 예를 들어 실제로는 어떻게 영어논리가 적용이 되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복습 : 기본논리와 결론 만들기————————-

1. Since if X happens then Y must happen.    (X -> Y)
2. Since if Z happens then Y do not happen.  (Z -> ~Y (not Y) : 또한 Y -> ~Z도 true)
=========================================
3. So    if X happens then Z do not happen.  (X -> Y -> ~Z 따라서 X -> ~Z (not Z))

간단한 설명을 드리면, ‘1번’문장과 ‘2번’문장은 공통요소가 Y가 됩니다. 생략할
수 있는 공통요소를 중심으로 논리적으로 패러프레이즈를 하면 ‘2번’문장의 대우
(Contrapositive)로서 ‘Since if Y happens then Z do not happen.”이란 문장이
됩니다. 따라서 1,2번 문장의 공통요소인 Y를 중심으로 결론문장인 3번은 ‘X->Y->~Z’
형태가 되고, 중복요소를 빼면 ‘X -> ~Z’가 되어 버립니다.

——————-(배경지식:안읽어도 됩니다)———————————
우리가 토플 등의 독해시험의 Inference유형에서 가장 좋은 보기가 관련된 두세줄의
본문 문장보다 적은 내용이 답이 될 수 있는 것도 이러한 특성 때문입니다. 물론
기본 논리장치(If/then)로 구성된 문단구성이 아니고 단순한 Since/So 문단이라면
본문의 모든 내용이 단복수/ 시제일치 등의 문법사항이 일치하는 보기가 가장 좋은
정답문항이 될 수 있겠지요.

문법과 통합된 향후 토플시험이나 SAT/GRE Verbal 등은 본문에서 단수로 나와 있는
것을 복수로 살짝 바꾸어 받은 다음, 원문 그대로 인용을 해서 함정 문항을 만들고,
보다 좋은 정답은 패러프레이즈를 해서 원문과 단어나 구 등을 다르게 해서 혼동을
불러일으킵니다.
——————————————————————————

논리문장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위와 같이 단순한 한 문단 조차 여러가지 방법으로
논리적인 패러프레이즈를 통해 다양하고 풍부한 문장쓰기 실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문장이 길다면 ‘If/then’을 직접 쓰기도 하지만, 짧은 문장에서 패러프레이즈가 되어
버립니다. 독해문장을 보면 10%정도는 이러한 논리 문장의 패러프레이즈를 사용합니다.

Eg.] X make Y perfect.      (X forces Y; if X then Y; X -> Y.)
No Z makes Y perfect.  (Z threaten Y; if Z then not Y; Z -> ~Y; Y -> ~Z.)
=======================
X implies imperfect Z. (X forces ~Z; if X then ~Z; X -> (Y) -> ~Z)

위와 같이 실제 예문에선 다양한 패러프레이즈를 통해 논리문장을 복잡하게 구성합
니다. 게다가 결론 문장이 위 예문처럼 마지막에 있다면 그나마 쉬울텐데, 작가의
마음에 따라서 여기 저기에 있을 수가 있습니다. 한국인이 영어독해를 어려워 하는
이유입니다. 독해가 어려운 타임지나 이코노미스트라고 해도 지금 배우는 논리문장
정도만 훈련을 통해 숙달이 되면 보다 쉽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배경지식:안읽어도 됩니다)———————————
이와 비슷하게 복잡하지만 우리가 더 쉽게 독해 문장에서 찾아볼 수 있는 패러
프레이즈가 바로 ‘Without’이나 ‘Unless’입니다. 모두 ‘If not/then’이라는 형태로
전환이 가능하며, 이것은 세번째 시간에 배운 상호배타조건(If/then not)의 변형
입니다.

혼동의 우려가 있으므로, 지금 단계에선 이런 것들은 무시하고, 기본논리 4가지와
결론만들기 등만 복습해 주시면 됩니다. 그렇지만 쉽다고 나중에 몰아서 공부해야지
하시면 또 후회해야 합니다. 영어는 외우기만 하는 지식이 아니라 훈련해서 써먹어야
보물이 되는 지혜이니까요.
——————————————————————————-

———————————————————————————
==============[오늘의 학습] 문단에서 추측(Assumption) 만들기 혹은 찾기.
———————————————————————————

추측(Assumption)이란 쉽게 말하면 논리비약이란 것과 비슷합니다. 우리가 영어논리
두번째로 배운 필요조건(Only if/then)과 비슷합니다. 독자가 그러한 작가의 진정한
문단작성 의도를 추측으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독자는 작가의 글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토플시험 등에서는 ‘Assumed’등으로 물어집니다.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Eg.] Since the can is on the table;        (캔이 테이블위에 있기 때문에,)
======================================
So    the juice must be on the table. (따라서 쥬스는 반드시 테이블 위에 있다.)

위와 같은 추측(Assumption)이 들어간 문장이 있다고 합시다. 무엇이 추측되어 있는
것일까요? 캔안에 든 것이 쥬스이다? 아니면 캔과 쥬스가 붙어있다? 아니면 그냥
캔과 쥬스가 단지 같은 곳에 있다? 어느 것이 정답일까요? 모든 것이 가능하다구요?
그렇다면 토플시험에서 Assumption유형풀이에 있어서 여러분의 정확도는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해석으로만 문제를 풀면 이러한 것을 맞출 수는 없습니다.

———————(배경지식:안읽어도 됩니다)———————————-
유럽이나 남미와 같은 토플 고득점 국가와 한국 등 아시아의 토플 평균 점수가 차이가
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대충하는 해석으로는 문제를 풀 수가 없는데,
영어를 좀 공부한 사람들도 영어는 “정확하게 해석할 필요가 없어,” 혹은 “그냥 문단
별로 요약만 가능하면 돼.”라고 하지요.

우리가 영어로 협상을 하거나 토론을 할 때 대충 말해버리는 것도 이것과 관련되어
있지요. 물론 영문계약서가 수십페이지인데 반해 우리 한글 계약서는 한장정도면 충분
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다양한 해석의 차이를 표준계약이라거나
권위있는 누가 작성한 것이다 라는 정도로 권위에 기대기 때문입니다.
———————————————————————————

그럼, 정답으로 제대로 짜여진 문장을 살펴보겠습니다.

Eg.] Since the can is on the table;        (캔이 테이블위에 있기 때문에,)
Since the juice is where the can is;  (쥬스가 캔있는 곳에 있기 때문에,)
======================================
So    the juice must be on the table. (따라서 쥬스는 반드시 테이블 위에 있다.)

———————(배경지식:안읽어도 됩니다)———————————-
미국 사람은 이렇게 쥬스와 캔이 같이 있다라고 해석을 하는데, 우리는 쥬스가 캔안에
들었다고 잘못된 추측을 하는 것입니다. 쥬스나 캔이면 상관이 없겠는데, 개와 도시락
으로 예문을 바꾸어 보면 어떻게 될까요? 개가 도시락이다? 개가 도시락 안에 있다?
미국 동물협회(PETA) 사람들이 시위를 해도 할말이 없을 해석이 아닌가요? 참고로
PETA는 동물보호를 위해선 살인도 합니다.(Hi!)
———————————————————————————

그렇다면 옳바른 추측(Assumption) 문장, 다르게 말하면 작가가 의도해 놓은 문단의
의미는 어떻게 찾을 수가 있을까요? 우리가 독서를 하면서 문단의 의미(Assumption)를
찾을 수 있다면, 작가로서 글을 쓸 때에도 독자를 배려하면서 정당한 논리비약, 즉
옳바른 추측(Assumption)을 사용해 문장력을 늘릴 수가 있을 것입니다.

요령은 주어진 논거문장과 결론 문장에서 빠져있는 부분(그림 1.참조), 즉 달라진
부분을 찾는 것입니다. 물론 지난시간에 배운 결론 문장 찾기를 할 수 없다면 이것도
소용이 없습니다.

———————(배경지식:안읽어도 됩니다)———————————-
쉽게 보이는 기본논리나 결론 등 모든 요소가 하나로 묶여서 움직이기 때문에 하나
라도 소홀히 한다면 그저 어렵기만 한 영어가 되는 것입니다. 한글로 글쓰기나 한글
독서도 제대로 못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네티즌들의 댓글달기나, 취업전선의 인사
부서에 나오는 공통적인 얘기가 신세대는 영어가 아니라 한글독해도 제대로 못한다고
합니다. 긴 문장을 읽지 못하고, 자기편이냐 아니냐 흑백논리로 폭언을 일삼는 언론
사이트의 댓글달기 역시 이러한 논리적인 글쓰기 교육이 안되어 있고, 독서교육이
제대로 안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아래에서는 처음의 예문을 다시 사용해 위 요령, 즉 논거문장과 결론 문장을 비교해서
빠진 부분 혹은 달라진 부분을 찾기를 실전에 적용해 보겠습니다.

Eg.] Since the [can] is on the table;        (캔이 테이블위에 있기 때문에,)
======================================
So    the [juice] must be on the table. (따라서 쥬스는 반드시 테이블 위에 있다.)

[]표시된 부분이 다릅니다. 따라서 이 예문에서 추측(Assumption)은 [can]과 [juice]
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 추측된 문장이 원형태를 찾아내려면, 즉 논거문장과
결론문장에서 빠져있거나 달라진 부분의 관계는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찾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핵심은 우리가 영어논리 두번째 시간에 알아본 필요조건의 풀이법에서 처럼, 즉
그림. 1과 같이 큰원에서 빠져 있는 작은 원을 찾는 방법입니다. 작가가 빼 놓은
문장을 그대로 찾아야 하기 때문에 캔안에 쥬스나 캔위에 쥬스 같이 필요이상의
추측을 하면 안됩니다. 최소한의 필요한 부분만을 사용해 추측된 문장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따라서, 아래 예문과 같이 쥬스는 캔이 있는 곳에 있다라고 하면 최소한의 필요
부분만을 가지고 완벽한 삼단논법의 논리적인 한 문단이 작성이 됩니다.

Eg.] Since the [can] is on the ;        (캔이 테이블위에 있기 때문에,)
Since the {juice} is where the [can] is;  (쥬스가 캔있는 곳에 있기 때문에,)
======================================
So    the {juice} must be on the . (따라서 쥬스는 반드시 테이블 위에 있다.)

참고로, 논거문장과 결론문장에서 논리적으로 빠진부분, 즉, 달라진 부분을 찾는
요령은 바로 두 문장에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부분을 빼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공통요소를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배경지식: 안 읽으셔도 됩니다)———————————–
이렇게 되면 영어가 갑자기 수학퍼즐 처럼 변해버립니다. 언어를 수학적으로 접근
하는 방법이지요. 저처럼 남자이면서 우뇌형이거나 공과형 취미를 가지신 분들은
기존의 학교에서 가르치는 언어적(좌뇌형) 접근법으로 영어를 배웠기 때문에 어려운
수학성적 보다 영어성적이 좋지 못한 것입니다.

뉴스위크의 최근 기사에 따르면 남자와 여자의 학습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남녀합반
교육이 좋지 못하다는 것이 있더군요. 제 생각엔 queer를 포함해서, 남성적 혹은
우뇌형의 학생과, 여성적 혹은 좌뇌형의 학생이 같은 방식의 교육을 받는 것은
잘못이다라는 것이 보다 정확한 연구분석이 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마찬가지로 본능 혹은 직감(육감이라 그러죠?)이 발달한 여성적 혹은 좌뇌형의 학생
이라면 본능적인 해석방법으로 유추(Inference;Conclusion)와 추측(Assumption)
문제를 푸는 것이 훨씬 정확도가 높을 것이고, 반대로 저처럼 남성적 혹은 우뇌형의
학생이라면 저와 함께 살펴보고 있는 영어논리를 훈련을 통해 실생활화 하는 것이
각종 시험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육감 가지신 분들이 부러운 이유
입니다.(Hi!)
——————————————————————————-

물론 논리비약이 되더라도 글을 읽는 독자 누구나가 아는 사실에 대해서는 추측
(Assumption)을 언급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단어에 이면적인 의미로
우리가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도둑이 도망간다,” 그리고
“경찰이 쫓아간다.”라는 두 문장에서 우리가 쉽게 추측이 되는 것은 “도둑과 경찰은
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영어로는 “Behind the use of word”라고 합니다.

위와 같은 당연한 추측은 우리가 글을 쓸 때 굳이 추가설명을 안해주어도 독자가
쉽게 이해를 한다는 것이고, 이것은 바로 과잉(Redundancy)을 일으키는 요소라는
것입니다. 토플 등의 라이팅을 할 때 문장수만 늘린다고 해도 이렇게 불필요한
문장을 쓴다면 고득점을 불가능한 이유입니다. 영어로 글쓰기가 쉽지는 않지요?
차근차근 훈련을 하면 됩니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글을 써 나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다음 번엔 큰 분류로 세번째인, 잘못된 추측(Bad Assumption), 즉 논리모순(Flaw
of Argument)에 대해 살펴볼 예정입니다. 총 12+1개 입니다.

그럼, 안녕히 계셔요!
최재원 올림

추신) 강조! 점점 복잡해 지지만,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지고, 기본훈련을 하면
쉽게 접근할 수가 있습니다. 영어는 법칙 공부하기가 아니라 실제 독서와 글쓰기,
듣기와 말하기를 통해 훈련을 하는 것 외에 다른 공부의 지름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카테고리: 논리 이야기에 포함되어 있으며 태그: , , , , , (이)가 사용되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