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첫 이주자들의 마을 _ 필그램 농장

2007_Nov_001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플리머스 플랜테이션(Plymouth Plantation)에 다녀왔어요. 보스턴의
뉴잉글랜드 지역에 처음으로 상륙한 영국의 이민자들의 농장을 본따서 만든
우리나라의 민속촌 같은 곳이에요. 실제 사람들이 그곳에 살면서 점심땐
식사도 하고, 집도 짓고 하면서 사람들에게 그 시절의 말투와 언어로 설명을
해줘요.

여름철을 제외한 9월에서 다음해 5월까지만 운영을 하구요. 매사추세츠주의 케이프
코드란 곳에 있어요.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정말 전망 좋은 마을이에요.

사진속의 할머님은 필그림 파더스(Philgrim Fathers)라 불리우는 이 지역
첫이주자들을 도왔던 인디언인 웜파노악(wompanoag)족의 의원에 해당
하는 사람 가족의 역할을 하는 실제 인디언이에요. 웜파노악이란 알공키아
언어를 쓰는 인디언 중의 한 종족이구요.

미국 최초이 식민지는 뉴잉글랜드 지역이 아니라 수도 워싱턴 DC근처에 있는
버지니아에요. 버지니아 사람들과 교류하던 인디언중에 한명이 영어를 몇마디
배워서 뉴잉글랜드에 도착한 이들을 반갑게 맞아 주고 도와 주었데요. 웜파노악
족과 연결도 시켜주고요. 이 인디언이 영국에 납치되어 갔다가 영어를 배워와서
뉴잉글랜드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었다고 하더군요. 그 인디언이 죽은 후(1622년에
사망함. 참고로 1620년에 첫 필그램 파더스 도착.)에 통역을 도운 인디언이 바로
이 플리머스 플랜테이션 바로 옆에 살고 있는 인디언 가족이었다고 하네요.

자그마한 농장으로 2-3시간이면 다 관람할 수 있어요. 17세기 뉴잉글랜드 지역의
삶을 지켜볼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미국에는 주마다 이런 마을로 이루어진
박물관이 참 많아요. 18세기, 19세기 살던 그대로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것들
이에요. 실제로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그림만 있는 것보단 훨씬
실감이 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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