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자살률 감소, 소외감 해결이 단초

김성환 노원구청장님, 축하드립니다. 소외감, 고독은 나랏님도, 돈으로도 해결할 수 없다고 하는데 큰 일을 시작하셨네요. 다만 세가지만 건의를 드립니다.

첫째, 고령자 스스로가 서로서로 돕는 것이 좋다는 점에서 나이 어린 사람이 어른을 가르치는 기존의 교육강좌 시스템은 실패이고, 고령자 자원봉사자가 고령자를 가르치고 다시 고령자가 손주들을 가르쳐 농경시대에나 가능했던 존경심을 손주들이 가지게 하는 것이 제일 좋죠. 컴퓨터, 통신분야에서는 일본의 메로우 소사이어티 포럼이나 미국의 시니어네트가 좋은 예죠.

둘째, 고독감, 소외감의 가장 좋은 해소방안을 친가족의 만남, 손주와의 만남이죠. 요양기관에서 아무리 좋은 처우를 받아봐야 손주가 밥먹는 것 보며 굶는 것 보다 못한 법이니까요. 그래서 치매환자 요양급여를 지원하는 것 보다 직접 가족이 돌보는 것에 가족에게 급여비를 지원하는게 훨씬 효과적이죠.

덧붙여 외국의 경우 양로원 옆에 유치원을 두죠. 꼭 친손주, 친조부모가 아니라도 서로에게 정서적 안정을 주니까요. 일본에서는 심지어 소년소녀 가장이나 가출 청소년이 고령자를 돕는 봉사를 하도록 하고 복지 급여를 하기도 하지요. 일석이조이니까요. 적은 예산으로 고령자에겐 소외감까지 해결해주고 청소년에겐 어른의 존재로 인한 정서적 안정감까지 주니까요.

결국 사회적 약자들이 서로 서로 도울때, 자신의 존재 자체로 다른 이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라는 자존감을 느낄때 가장 큰 정서적 행복을 얻지요. 소외감, 고독도 해결이 되구요.

어른신들에게 아무 할일 없는 학교 보안관(실은 횡단보도 깃발들게 해요)이나 벽보 등 지우는 일 시키고 급여주는 것보다 유치원, 아이들과 놀아주고나 소년소녀 가장, 가출 청소년들에게 정서적 보호를 주고 돈을 받는 것이 훨씬 자존감을 높여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행정인턴제 중 청소년들의 봉사활동도 복사나 하고 거리를 쓸거나 쓰레기를 줍는 것보다 아동 청소년 복지정책의 구상시 정책모니터링 요원이나 발표자 등 훨씬 의미있는 일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참여하도록 하는 것 이상 자존감을 높일 것은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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