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罕 23] “바른 말을 따르지 않을 수 있겠느냐?”

  안녕하셔요!
  요즈음은 눈이 와도 폭설이구 외신이 있어두 전쟁 얘기이구.. 암튼 신시
대는 신시대인가 보아요. 나쁜 일을 할 수 있는(?) 연령이 낮아지구 그것
이 당연하다라는 식으로 받아 들여지는 것이 무언가 이상하지만... 사실이
니까요.

  참! 그보다.. 그동안 소식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 방학 시작하구 나서
쭉 준비하구 열심히 공부해 왔던 것의 검사가 지난 주에 막 끝났거든요. 
노력을 해서 최선을 다하긴 하였지만, 모의 시험이라 해서 그다지 쉬웠었
던 것은 아니었지요. 막연히 가다가 이정표를 만날 수 있었던 것으로 만족
을 해야 겠지요.

  오늘은.. 제가 얘전부터 인용해 왔던 구절을 소개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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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子曰 .. " 法語之言,은 能無從乎?아 改之爲貴.니라
            巽與之言,은 能無說乎?아 繹之爲貴.니라
            說而不繹,하며 從而不改,면 吾末如之何也已矣!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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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巽 (손) 유순하다. : 巽與之言 (손여지언) 유순하고 온화하여 남의 
                                            마음을 거스르지 않는 말씨
       繹 (역) 찾다. : 繹騷 (역소) 끊임없이 떠들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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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 바른 말을 따르지 않을 수 있겠느냐?
        그러나 그 말을 따라 잘못을 고치는 것이 더욱 귀중하다. 
        조용히 타이르는 말이 듣기에 즐겁지 않겠느냐? 
        그러나 그 말의 참뜻을 찾아내는 것이 더욱 귀중하다. 
        즐거워만 하고 뜻을 찾지 않고, 따르기만 하고 고치지 않는다면,
        나로서도 어찌할 도리가 없느니라. "        ( 子罕 스물세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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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이란.. 참 무서운 도구인가 보아요. 그래서 책임없는 분들에게 언질
을 주라 하구서 정검을 하구선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 무척 많은 것 같
아요. 최소한 형평을 떠나 아주 사소한 것일지라도 그렇거든요. 하긴 무거
운 것은 그렇지도 않은 것 같지만요. 드신것이 없는 많은 무리는 자신을 
무서워 한다면 무척 좋아해서 경중을 가리지 않거든요. 해서 한가지를 들
어주면 더 큰 것은 그냥 넘어가두 문제가 되지 않지요.

  여담이긴 하지만요.. 옛날엔 훌륭하신 판사님들께서 비록 일제치하셨지
만 사형수가 눈물을 흘리며 받아 들일 수 있는 판결을 하셨지요. 하지만 
오늘은 판결문이 너무나 냉냉한 것 같아요. 교화를 목적으로 한 법의 집행
과 형의 구형이지만, 분리이상은 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인 것 같아요. 

  제가 공부하는 것이 법이지만, 제가 생각하는 법은 바른길,정도입니다.
법이 곧 정의는 아니지만, 이념, 지향하는 바는 정의입니다. 현실을 떠난
이상은 없겠지요. 그 이상실현을 하려면, 할 마음이 있다면 현실에서 승리
를 하여야 겠지요. 

  소크라테스는 " 부정당한 법도 법이다 " 라는 말로써 자신의 이상을, 자
신이 정의로움을 지켰습니다. 자신이 가진 뜻이 정의롭기에 법을 어겨서 
그 정의로움이 해쳐지는 것을 막구 승리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준법정신
이라 강요하여야만 하는 것은 이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셔요...!                            1993.1.19.
  막내 사로 올림                                       추운 한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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