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의 비폭력 선언 100주년 기념 에세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울도 올해는 무척 무더웠다고 들었어요. 전화로 안부로 못 여쭙고 죄송
해요. 저는 9월부터는 다시 BU에서 특례방문 학생으로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어요. 요즘의 고민 결과를 담아서 작은 에세이를 만들어 봤어요. 주로
인지행동심리학과 분석심리학, 종교 등등을 엮어서 심리학의 용어, 우주과학의
용어, 불교용어 등등 으로 풀어 봤어요.

주제는 인지행동심리학의 한계점으로도 볼 수 있는 성공적 고생(Consrtuctive
Failure)과 그리고 제3자 혹은 자기의 긍정적 암시 혹은 상상 등을 연결시켜서
이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지만, 전쟁 등 폭력적인 수단에 의해 해결하려고
하는 대안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대안을 제시하고, 비폭력 수단에 의한
세계평화를 이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세계경제의 남북문제, 북한의 미사일문제, 테러리즘, 그리고 정치의 진보와
보수의 대립문제 등등을 아놀드 토인비 박사의 도전(고생)과 응전(반응)이론의
문화적 한계를 지적하여 해결하고자 하였습니다.

즉, 서양적 반응(Response), 혹은 책임이라는 제한적, 혹은 조건적 반응, 좀더
말을 바꾸면 부성애의 조건적 사랑과 동양적 반응, 혹은 책임이라는 무제한적,
혹은 무조건적 반응, 다른 말로는 모성애의 무조건적 사랑의 개념을 대비시킴
으로써, 우리가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가치의 차이가 아니라 가치관의
차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절대진리, 가치는 동서양의 차이가 없지만, 그 진리를 보는 가치관,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사람 혹은 가정사 마다, 나라나 학문계열마다, 그리고 언어나 특수
용어마다 다른 차이, 다시 말해서, 가치관의 차이가 있을 뿐이란 점을 지적했
습니다.

다음으로 독재자나 권위적 명령자에게 어떻게 불쌍하고 힘없는 민중들이 저항
하고 사회를 지속적으로 개혁시켜 나갈지에 대해서 동양의 모호성의 한계,
그리고 서양의 합리성 혹은 논리의 한계를 지적함으로써 한 개인이 선악구별을
할 수 있는 좋은 기준을 제시해 보았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면 권위에 속지 않도록
하는 기준을 제시해 보았습니다.

논리학의 한계를 찾아낸 것은 지금까지 제가 계속 고민해 오던 것인 조화의 문제
를 해결해 주었습니다. 부성애, 서양의 논리, 조건적 반응과 모성애, 동양의 자비,
무조건적 반응의 조화를 어떻게 할 것이냐의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을 한 것
같습니다. 심리학, 분석심리학, 정치학, 논리학, 종교, 법학 등등을 아루르며 각자
의 설명방법론을 비교하고, 그 한계와 그를 보완시킬 대안제시 등으로 제 주장을
뒷받침하도록 했습니다.

1년정도 고민하던 것들이지만, 노트로 두권이 넘는 자료를 남기기도 했지만, 결국
이 글을 작성할 때는 10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처음엔 영어로 글을 쓰기가
힘들어 영어로 녹음을 했는데, 2시간 정도 녹음분량이 나왔지요. 그 다음엔, 녹음
한 것을 CD로 만드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서머리가 필요하겠다 싶어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밤을 꼬박 새고, 하버드 대학원을 졸업한 심리학자인 친구와 토론을
하면서 서로의 아이디어의 접촉점과 개선점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종래 6장정도 이던 에세이가 12장으로 대폭 늘어났고, 영어식 글쓰기의
특징대로 리즈닝을 아주 세밀하게 보강해서, 논리비약을 최대한 줄였고, 제삼제사
수정하여, 뉘앙스까지 교정을 해 보았는데, 여전히 영어 글쓰기의 한계가 보이네요.
훗.

영어가 한글이 되면 쓸데없이 디테일한 부분이 많고, 정확한 의미가 전달이 안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미국에서 먼저 공개된 후에 한글로 다시 번역해서(영어가 많이
늘었나 봐요. 한글보다 영어가 더 정확히 제 의견을 구사하게 도와주는 걸로 봐
서는. 훗.) 해야 할까봐요. 현재 일본어로는 친구인 일본의 심리학 박사에게 의뢰를
해두었어요. 제가 일본어는 전혀 못하니까요. 훗.

아래에는 이와 같은 내용을 영문 편지로 쓴 것을 이해를 돕기 위해 중복해서 싣겠
습니다. 제가 에세이에서 인용한 참고문헌들도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히 계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최재원 올림

P.s., 아직 완성본이 아니어서 게시판에 에세이를 올리진 못하지만, 구월 십일날
세미나가 끝나거나 그 전에 완성본이 나오면 바로 에세이를 올리도록 하겠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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