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罕 18] “그만 두었다 해도 그는 내가 그만둔 것이다.”

최재원


 안녕하셔요!
  많은 걱정까지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한마을엔 공식적으론 의사가 없더
군요. 찾아갈 병원이 없단 말이죠. 하지만 더 좋은 의사님들이 많이 있더
군요. 마음을 고쳐주는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푸근하고 따뜻한 손길이 있는
곳, 바로 한마을.. 여러분에게 많은 감사드려요! 덕분으로 지금 전 아주 
상쾌한 기분으로 글을 실어 보냅니다.
  
  날듯한 기분이에요. 날개만 있으면 ..  아픈것이 나은 덕분에 제 본분도
다할수 있게되고 최선의 노력도 다 할수 있기때문이죠. (더 기쁜건 어제부
터 고심하던 수학문제를 제가 풀었다는 것이에요. 아! ......) 내일부턴 
다시 출발하는 기분으로 힘껏 데시하겠습니다. 2학기엔 1학기때보다 뭔가 
다르게 생활해, 뭔가 다른 성과를 꼭 보이겠습니다. 
  
  물론 개학은 저번주였지만 제가 너무 아팠기때문에 ... (정말 긴 잠에서
깨어나 아침이슬을 보며 눈을 비비는 그런 기분이군요. 이젠 기지개를 ...
아 함!)

  사심보단 뒷얘기가 더 소중하죠! 안 그래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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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子曰 .. " 譬如爲山,에 未成一궤,하야
            止,도 吾止也!며 
            譬如平址,에 雖覆一궤,나
            進,도 吾往也!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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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譬 (비) 비유할 : 譬說 (비설) 타일러 깨우침.
       궤 --> 竹 (귀자가 죽부를 이고 있는 모양; KS한자가 아님) 
              貴 
             (궤) 삼태기  
       覆 (부) 덮을 : 覆蓋 (부개>복개) 덮어 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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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 학문함을 비유컨데, 
        산을 쌓아 올리는 것과 같으니라.
        흙 한 삼태기가 모자라는데, 
        그만 두었다 해도 그는 내가 그만둔 것이다.          
        또 비유하면 
        땅을 고르는데 흙 한 삼태기를 부었다 해도
        그만큼 진첩한 꼴인데
        그것도 내가 나서서 한 것이다. "           ( 子罕 열여덟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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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나 다른사람을 보면 일이 잘못되면 ..잘못이라느니, ..때문이라느니 
하면서 외인을 찾는데 진실로 자신을 아니 내인을 탓하는 분들이 드문것 
같아요. 결코 자기비관자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때문에 자기 책임이 아
니라느니 하면서 서로에게 떠 넘겨 잘못되는 일도 아주 많은것 같아요. 저
자신도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 노력하고 노력하고 하는데 건망증이 있는건
지... 잘 안되더군요.
  
  물론 모든것이 자기책임이라면서 자살이라는 것을 하는것은 더더욱 나쁜
것이죠. 그러신분은 저와 함께 아님 다른분들과 함께 노력해 보시지 않으
실래요!
                                1989.8.27
                                막내 올림

  추신) --  남이 슬플때 슬퍼 해주는 것은 노력하면 아니더라도 진심으로 
            슬퍼할수 있을것 같아요.하지만 기쁜일이 있을때 같이 기뻐해
            주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 같지 않나요? 진정한 친구, 이웃의
            정의는 이런 간단한 말부터 시작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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