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伯 10] “용맹을 좋아하되 가난을 마워하면 난동하게 된다.”

최재원


  안녕하셔요!
  오늘은 성탄절이군요.... 어젠 아침에 눈이 왔답니다.. 하얀 눈과 함께
  비가.....(?) 많이 내리진 않았어요... 다만 집주위의 지붕들이 하얗게
  .... 아침에 일어나 눈을 비비며 ... 하지만 어떤 마음의 일출이라고나
  할까요...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얼마 안 있으면 새해군요... 여러분들께 
  저의 따뜻한 마음과 산천에 내렸던 눈의 따스함을 드립니다.....

  부디 새해에는 계획하시는 일들이 모쪼록 잘 되시기를 바라오며....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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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子曰.. " 호용질빈이 난야요.
           인이불인용을, 질지이감이,
           난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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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 용맹을 좋아하되
        가난을 마워하면 난동하게 된다.
        사람으로서 어질지 못함을 
        지나치게 미워해도 난동하게 된다. "            ( 泰伯 열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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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아무리 용맹할지라도 빈천을 미워하면 그는 더 이상 ... 용자가 아닌
  것이옵니다. 자신의 용을 난동으로 ... 선지식을 악지식으로 나타내게 
  되는것이에요. 저의 생각은 그렇습니다... 우린 모두 똑 같은 선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선지식으로 쓰느냐 아니면 악지식으로 쓰느냐에 따라
  서 우리가 나쁜사람이다... 착한 분이다 라고 하는 것이죠. 그 자신의 
  깨달음을 나쁘게 사용한다면 그도 나쁜 사람이라 일컫을수 있는 것이에
  요... 그렇지 않습니까? 
  
  나쁜 사람이라 일컫는 분일지라도 그 분과 다른 분들과의 차이점은 그를
  나타내는데 있어서 나쁘게 나타낸것과 좋게 나타냈다는 차이가 있을 뿐 
  그 분은 원래의 품성이 그렇다고는 할수가 없는것 아니겠어요? 이도 이
  러할진데.... 

  또한 자신의 불인함을 지나치게 미워하며 자격지심이 된다면 그도또한 
  난동하게 되죠.... 자신의 불인함을 진실로 미워하고 반성한다면 되도록
  이면 인의 길로 가야 하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자신이 비록 인자는 아
  닐지라도 ... 만약 전자와 같은 논리라면 자신이 인자가 아니라면 인자
  가 아니므로 어떠한 인이 아닌 행동을 해도 된다는 것이 아니겠어요....
  하지만 분명 그런것은 아니에요...
  
  인자만이 인을 행하고 군자만이 군자다운 행동을 한다면 우리 사회는 어
  쩌면 더 악해질지도 모릅니다... 그렇지 않은것이에요... `인'이라고 하
  는것은 우리 인간의 본성이오며 이를 선으로 나타내시는 분이 `인자'이
  지요.. 허니 어진 행동은 우리 모두의 것이옵니다... 하지만 이를 선으
  로 나타내어져야 겠죠... 
 
  그럼... 안녕히 계셔요...!                            198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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