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셔요!
어젠 오랜만의 우인을 만나서 기분좋은 모임이 있었답니다! 저의 집을
제외하곤 최고로 좋아하는 그룹이거든요... 그래서 곡차두 마시구 해서 저
녁에 머리가 많이 아팠었는데요.. 혹 그때 글에 결례가 되는 것이 없었는
지 안절부절하다가 이 글을 드리는 것이랍니다!
달구벌 네트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서울이든 지방이든.. 모두 떨어져 있
지만 마음만은 늘 모여 있는 그러한 것이랍니다.. 서울에 올라오실일이 있
으시면 그때가 모임이 되고 또 고향에 내려갈 일이 생기면 또 그때가 모임
이 되지요... 또한 각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마음껏 습득할 수 있는 계
기두 되구요... 어젠.. 컴퓨터 한글을 깨우쳐서 못읽는 책이 없다는 한분
의 아드님 얘기(글쎄 윈도우를 켜 놓으면 어린애가 이것저것 즐기면서 처
음에는 무슨 뜻인 줄 모르던 한글로 된 메뉴로 부터 한글을 깨쳤다는...)
에다 ... 윈도우즈 NT의 방향을 유닉스의 아이디어를 가져와 I/O매핑기법
을 쓰므로 DOS와 호환을 가지게 된 얘기에다 세진의 마우스보다 훨씬 편한
J모모키보드가 불량(?)키보드에서 이상하게도 J키자판이 두번의 점프파형
을 그리며 45도 방향으로 틔었다는 데서 나왔다는 얘기 등등...
옛날 달구벌 호텔(?)에서의 분위기가 그대로 연출되구 급기야 늘 발전되
는 꿈의 컴퓨터 이야기에서 현실성 있는 돈벌이(?) 예를 들면 키보드의 리
모콘 화에다 윈도우즈용 통신프로그램의 경우 아스키코드가 아닌 메시지교
환방식을 지원하는 것과 크로스 컴파일, 즉 한 언어로 작성된 프로그램을
기종만 얘기하면 가령 미니급이라든지 IBM5560이라든지 하면 척척 컴파일
할 수 있는 것이라든지..요... (에구! 기밀인데 누설되어버렸네요... 아이
디어를 훔치시면 나중에 꼭 보상하셔야 되요! (Hi!))
참! 오늘두 논어중에서 한 장을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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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 " 人之過也, 各於其黨.이니
觀過,에 斯知仁矣.니라 " ( 里仁 일곱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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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黨 (당) 무리, 여기서는 부류. : 黨引 (당인) 한 패가 되어 서로
돕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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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 사람의 과실에는 저마다의 유별이 있다.
따라서 과실을 보면 인자인가 아닌가를 알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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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의 잘하는 일만을 본다면 그의 진면목은 알수가 없겠지요.. 소인
일수록 위대함을 잘 꾸민다고 하더군요. 실로 부의혼과 같이 실천이 없는
신념일때가 많지요.
하지만... 그 사람의 과실을 보면 진솔한 모습을 알 수 있지요. 옷걸이
채 들고가신 웃옷을 입으셨다가 상품으로 그 옷걸이를 주신 얘기 등등..
주천님을 비롯해서 제가 접할 수 있었던 많은 PC통신인들... 은발의 ???이
신분은 소매에 짜장면이 흘렀다니깐 그래..! 하시면 후룩.. 하셨다는 얘기
... 채팅을 하다가 내려갈까요.. 하시구 고속도로를 타구 츄리닝 차림으로
한양에서 달구벌까지 오셨던 얘기 등등.. 요즈음은 H-mail옛분들이 모두
천리안의 KPC동호회(이상길님이 시삽)에 다 계신다구 하더군요.. 정말 모
두가 진정 仁者이들이시지요!
그럼... 안녕히 계셔요...! 1993.7.29.
막내 사로 올림. 자정을 앞두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