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路 28] “어떻게 하면 가히 선비라 하겠습니까?”

  안녕하셔요!
  오늘 아침차로 어머님께서 다시 대구로 내려가셨답니다... 자취생활을 
하는 저를 사흘간 돌보아 주셨는데... 가시고 나니깐.. 좀더 계셨으면 하
고 다시 마음이 여려지고 어려지니 아직 많이 못자란 모양이에요...

  늦게 낳은 아들때문에 오고가시느라고 고생하시면서도.. 오히려 제 걱정
을 하시고 고생하신다... 하는 말씀엔 더욱 더 저를 채찍질 하는 것 같아
요. 방학이 끝나기 전엔 한번 다녀와야 하는데 빨리 가야겠다는 다른 마음
이 생기지만요... 오늘도 논어중에 한장을 전해드리려 해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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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子路問曰.. " 何如斯可謂之士矣.이꼬 "
  子曰.. " 切切시시怡怡如也,면 可謂士矣,니
           明友切切시시.오 兄弟怡怡.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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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시 --> 人(인부) + 思 (생각할 사) ; KS한자가 아님 
             (시) 굳셀, 책선하다.
       怡 (이) 기쁠 : 怡顔 (이안) 안색을 부드럽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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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로가 여쭈기를..
      " 어떻게 하면 가히 선비라 하겠습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 간곡히 서로 선을 권하고 잘못을 고치도록 애쓰고 
        또한 화락하면 선비라 할 수 있다.
        즉, 친구에게는 간곡히 선을 권하고 잘못을 고치도록 애를 쓰고
        형제간에는 부드럽게 화락하라. "       ( 子路 스물여덟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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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삼 작년에 읽었던 책 중에서 "정말 배워둘 필요가 있는 것들은 유치원
에서 배웠다"라는 책이 생각이 나네요. 진정 많은이들이 유치원에서 배운
것 데로만 한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평온하고 평화로운 곳이 되겠어요? 횡
단보도를 건널땐 손을 들고 건너라... 등등... 그러나 우린 이런얘기를 하
지요. 바보스럽긴 그렇게 해서 어떻게 살아! 유치하게... 인간인데 어떻게. 

  얼마전 비가온뒤에 서울의 하늘이 맑아지고 인천항까지 보인적이 있었지
요? 그런데.. 그것을 보러 남산엔 어떻게 가셨나요? 아니.. 그런후라도 모
두들 노력하면 될텐데... 마치 자신은 환경에 대한 피해만 받고 있었다는
양 앞으로는 삼일에 한번 비가 와서 비록 머리가 시원해지더라도 깨끗해져
야 겠다는 식은 어떻게 된것일까요? 누가 그렇게 하였는지.....

  늘 하시는 말씀이 계시죠! 사람인데.. 어떻게... 무엇이든간에.. 사람이
부족해서.. 예산이 부족해서... 이것은 언제부터인가요? 언제나 이것이 면
죄부가 됩니까? 학생들은 지각을 하면 이런 꾸중을 듣지요... " 또 교통문
제냐! 그게 어제오늘의 일이냐! " 라고요... 그러하신 어른들은 왜....? 
이 세상은 참으로 면죄부 자기 발부소(셀프서비스(?))인 것 같아요..!

  그럼... 안녕히 계셔요...!                      1993.7.26.
  사로 올림                                      신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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