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憲問 35] “천리마는 그 힘으로 칭찬받는 것이 아니고,”

  안녕하셔요!
  두달만에 집에 내려가는 기분이란...! 그곳에 무엇이 있는 것도 아닌데,
기분이 포근해 지고.. 마음이 안정되는 곳이지요... 집에 내려가지 않았는
데도.. 어젠 이미 집에 있는 것과 다름없는 마음이었답니다...!

  엄부로써의 자애의 모습과 따뜻한 사랑이 담겨 있는 성찬의 점심은 한공
기정도면 배가 부른 보통의 때와는 달리 두그릇씩이나 먹게 하였지요... 
고맙습니다...! 김치랑은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추석귀향을 요번 일요일에 마치고 올때까지 편지를 드리진 못하겠지만..
마음은 늘 전해드리겠어요... 매개체로 오늘은 논어 한장을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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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子曰.. " 驥不稱其力,이요 稱其德也.니라 "    ( 憲問 서른다섯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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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驥 (기) 천리마 : 驥尾 (기미) 뛰어난 사람의 뒤
       稱 (칭) 일컬을 : 稱首 (칭수) 그 동아리 중에서 으뜸가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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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 천리마는 그 힘으로 칭찬받는 것이 아니고,
          조련이 잘된 보람으로 칭찬을 받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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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흔히 노력의 보람이 아닌 그 결과만을 칭찬하고, 과정의 투자없이
결과만을 얻으려 하지요. 저와 같거나 어린 세대의 예를 보더라도... 스타
를 지향하지요. 그들이 어떠한 고난을 거쳐 어떠한 힘든 무명의 시절을 격
고 스타가 되었는지는 생각하지 않지요. 

  크게보더라도... 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려 하지 않고 고급인력을 스
카웃하거나 이미 만들어진 결과만을 가지려 하는 경제계... 특히 첨단산업
분야는 더욱 그러하지요. 

  우린 흔히 정통성이나 혹은 독창성이 있는 민족, 우수한 민족임을 강조
하지요. 아무리 바탕이 좋을지라도 훈련하고 수덕하지 않으면 쓸데없는 아
Q정신밖에는 되지 않는 것이지요. 그런데 훌륭하던 조상의 과학적인 독창
성이 왜 지금은 ...? 현실인식력이 너무 없지 않나요? 가장 힘이 없는 왕
조가 가장 정통성을 내세우는 것은 중국사의 얘기만은 아니겠지요...?

  그럼... 안녕히 계셔요...!                       1993.9.27.
  사로 올림                                       귀향(?)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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