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罕 29] “같이 배울 수 있어도…”

  안녕하셔요!
  사법시험이라는 1차관문에 접하여서 이틀간에 몸살을 할 정도이지만, 단
30분의 설겆이에 허리가 아플 정도지만, 말을 꾸미기에 부족한 눌변이지만,
진솔하고 성실한 생활을 지향하기에 건강한 삶이 아닌가라는 짧디 짧은 생
각을 해 봅니다.

(편집자 주 : 이 글은 필자가 1994.3.16.에 작성한 것임)

  작고 작은 소립자의 세계에서 부터 넓디넓은 생명의... 우주대의 생명의
세계에까지 어느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고 배울 것이 없지 않으나 
큰 일을 할 사람은 큰 생각을.. 그이 뒤를 받쳐 작은 일을 해주어야 할 사
람은 작은 일에 전념을 다 하는 것이 도라 생각합니다. 

  작고 어린 마음에도 바름과 그름이 보이는 일에 크디 큰 일을 하시는 분
들은 그름도 바름으로 이해하실 수 있다는 것은 권위의 잘못된 표상이 아
니겠는가 생각합니다. 교육비리 역시 좋은 것이 과연 좋게 되어 버렸는가 
생각해 보는 것은 또다시 예외 없는 법칙이라는 진부한 표현이 싫기 때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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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子曰.. " 可與共學,이오도 未可與適道,며 
           可與適道,오도   未可與立,이며 
           可與立,이오도   未可與權.이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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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與 (여) 참여할 : 與時俯仰 (여시부앙) 시대의 조류를 따라 행동함
       適 (적) 한결같이 : 適材適所 (적재적소) 적당한 인재를 적당한 
                                              자리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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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 같이 배울 수 있어도 같이 도를 지켜 나갈 수는 없으며,
        같이 도를 지켜 나간다 해도 같이 일을 성립시킬 수는 없으며,
        같이 일을 성립시킨다 해도 같이 임기응변으로 일을 대의에
        맞게 처리할 수는 없다. "                ( 子罕 스물아홉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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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열을 상대적 불평등이라 생각하여 획일을 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느 분야에 우열을 또 다른 분야에 우열을 가려 제 자리에 발휘할 수 있
게 조정해 가는 사람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미래를 얘기하지만 그것은 현실의 표현일뿐입니다. 비전2020을 위해 현
실의 노력과 변화, 과정의 검증... 통상부 앞의 대통령의 청동 손바닥과 
우선협상대상국이지만 당당히 이겨나간 현실... 전문가의 이견이라고 이론
의 예고대로 현실이 되어도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고 통상법301조의 실례로
들어지고 영웅의 장군동상은 패장의 모습으로 오른손에 칼을 들고 있고...
독창성이라 얘기하고 좋은 제도의 단점이나 외양만을 따라하고... 유행이
라 공익과는 거리가 먼 회사의 수단,방법가리리 않는 사익추구를 배우겠다
는 것이 변화하는 모습이라 얘기되고 기사화되는 현실의 표현이 신경제5개
년 계획이 끝나는 미래의 모습은 어느나라에서 베껴올 것인지 생각해봅니
다. 신문고얘기에 "우이독경"이라는 말이 언뜻 생각나는 것은 ...

  그럼... 안녕히 계셔요...!                             1994.3.16.
  사로 올림                                             자정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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