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陽貨 10] “너는 시경(詩經)의 주남과 소남을 공부하였느냐?”

  안녕하셔요!
  어린학동에서 어른으로 사회인으로 성장해 간다는 것은 지금의 신세대에
겐 특히나 힘든 격음,배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신세대라 불리기엔 애할배
에 가까운 저는 적당하지 않지만, 나약한 점과 같은 것은 다를바가 없습니
다. 고지식이라는 자구 그대로 딱딱함이 배여 있어서 신세대라고도 할 수 
없기는 매일반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회인으로서의 거듭남이 쉬운 것만은 아니며, 때묻는 것
이 사회인이 되는 길이라는 것엔 거부감이 강한 이중성을 가진 묘한 위치
에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어떻게든 인정받고 싶고 어른스러워 보이고 
싶지만 그자체로 부자연스러움, 실수덩어리일때가 많습니다. 역시 아직은 
어리고 안정되지 못한 혈기때문인가봅니다. 한가지를 또 배웠습니다. 손석
희아나운서와의 편지교환에서 실수와 배움의 자리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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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子謂伯魚曰.. " 女謂周南-召南矣乎?아
                 人而不爲周南-召南,이면 
                 其猶正檣面而立也與.인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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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伯 (백) 맏 : 伯中 (백중) 맏형과 그 다음 형. 서로 어금지금함.
       周 (주) 두루 : 周急 (주급) 곤경에 빠진 사람을 구제함.
       召 (소) 부를 : 召見 (소견) 부러들여 만나 봄.
       檣 (장) 돛대 : 檣竿 (장간) 돛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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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께서 당신의 아들 백어에게 말씀하시기를... 
      " 너는 시경(詩經)의 주남과 소남을 공부하였느냐?
        사람으로서 주남과 소남을 공부하지 않으면 
        마치 담장을 마주 보고 서 있는 것과 같아서 
        더 나아가지 못함과 같으니라. "               ( 陽貨 열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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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이라고 하는 길엔 반드시 옳고 그른것만이 있는 것은 아니리라 생각합
니다. 진정 담장에 부딛혀 버릴때가 많습니다. 괴로워할 때입니다. 보통인
임을 자각 아니 비하해봅니다. 머물러버립니다. 아니 그 자리에 만족해 버
립니다. 그 이상은 남을 의식해야 합니다. 

  다양한 삶이 가진 나름의 정을 그 자체가 아닌 자신의 견지에서 보게된
다면 그것은 언제나 담장앞에 서 있는것으로 됩니다. 아니 멀지 않은 곳에
담장이 보일것입니다... 다만 눈앞엔 없겠지만... 참으로 소중한 것은 하
나하나의 소중함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기에 수신... 제가를 희생시켜서는 
참으로 언젠가 담장을 만나게 될것은 명약관화인것입니다.

  그럼... 안녕히 계셔요...!                              1994.3.18.
  사로 올림                                              자정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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