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伯 2] “공손하되 예가 없으면…”

최재원


  안녕하셔요!
  어떻게 지내시고들 계신지.. 무척 궁금하군요.. 갑자기.. 무척 삭막해진
  기분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요.. 이는 아마.. 좀더 지나면.. 다시 기억
  에서.. 다시 떠올릴수 있겠지요. 다만.. 지금은 문화의 개화기에 있어서
  .. 나타나는 공동화 현상(?비슷) 이라고도 볼수가 있겠지요. 

  하지만.. 이는 사회에 있어서.. 인정이 사라져 가는 일.. 아니 인정이 
  망각되어 버린 결과에 대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요즈음은.. 누구나가
  해야 하는 일.. 하지만.. 망각되어 버려 오히려 그것이 희귀하게 되어버
  리려는 것은.. 왜 그럴까요?
  
  하지만 분명... 언젠가는 기억속에서 떠올려져 다시 새로운 모습이 될런
  지도 모르죠... 

  물론 개화기에는 선구자적인 분들이 많이 필요할 거에요...
  혹 여러분들이 그런 선구자는 아닐까요?     
  ==================================================================
  子曰... " 공이무례즉로하고, 신이무례즉시하고,
            용이무례즉란하고, 직이무례즉교니라. "
          " 군자독어친, 즉민흥어인하고,
            고구를 불유, 즉민불투니라. "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 공손하되 예가 없으면 헛수고를 하게 되며,
        신중하되 예가 없으면 두려워하게 되며,
        용감하되 예가 없으면 난폭하게 되며,
        정직하되 예가 없으면 강박하게 된다. "

      " 위에 있는 군자로서 부모에게 독실하게 하며,
        이에 인덕의 기풍을 일으키고,
        옛 친구를 버리지 않으면,
        백성들의 덕풍도 두터워진다. "                ( 泰伯 두번째 )
  ==================================================================
  분명.. 공,신,용,직은 덕의 훌륭한 요소임엔.. 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
  각해봅니다.. 과연.. 그 모든 것이 `예'를 무시한.. 어떤 자신과의 관계
  에 있어서.. 타인에 대해서.. 공손하며, 신중하며, 용감하며, 정직하다
  면.. 그는 분명.. 그릇된.. 부언하면.. 어떤 형식을 위한.. 사치라고나 
  할까요.. 왜냐면.. 분명 그것은 덕이 아니며.. 그것은 그 분에겐 .. 대
  단히 결례를 범하는 것이 된답니다..

  정직은 중요하답니다.. 하지만.. 예가 빠진다면.. 그는 분명 자신에겐 
  강박관념이 될것이며.. 타인에게 있어서는 오히려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된답니다. 사회분들이 말씀하시는 정직과 공손함과 신중함은.. 모두 `예
  '를 바탕으로 하는 것임엔 틀림이 없답니다. 하지만.. 아직 까지 그 의
  미가 잘못인식 되어져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생긴답니다.. 성실
  하지 않은 삶에의 정직은.. 분명.. 거짓됨보다도 더  나쁜 것이랍니다..

  가령.. 불의에 대한 정의에 행동에 대해.. 불의에 정직한다면 과연 그가
  옳은 것일까요? 물론.. 그 의미로만 보았을땐.. 불의에 고하는 것은 정
  직이지요.. 하지만.. 성실한 삶의 태도는 아니랍니다.. 또한 예의 없는
  공손함은.. 오히려.. 불손함이 된답니다. 이는 모두 자신에의 기준에 의
  한.. 것이기에..

  잘못된 인식임엔... 틀림이 없답니다... 그렇지 않나요...?

  그럼... 안녕히 계셔요...!                               1990.1.21.
  사로 올림                                            
이 글은 카테고리: 논어 이야기에 포함되어 있으며 태그: , , , , (이)가 사용되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