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堯曰 3] “천명을 알지 못하면…”

  안녕하셔요!
  한주간 개강이 연기되어서 저는 더 많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구
요, 그런데 오늘은 조금 혼란이 있기도 하였답니다! 하지만, 학생인 우리
들과는 무관한 일... 여전히 스터디 그룹은 가동되어 공부를 마치고 단합
회(?)도 하구 여전하였지요.

  오늘 전해 드릴 것은 논어 중에서 가장 마지막 장이거든요... 앞뒤를 왔
다 갔다 하며, 제가 당시 마음에 꼭 드는 것만 드리는 것인데, 이제까지 
초기부터(실은 주천님 등 많은 분들을 알게 된 계기가 되었지요) 상당히 
많은 장들을 전해드렸지만 무궁무진하여서 앞으로도 계속 전해드리려 해요.
그럼..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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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子曰.. " 不知命,이면 無以爲君子也.오
             不知禮,면   無以立也.요
             不知言,면   無以知人也.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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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 천명을 알지 못하면 군자가 될 수 없고,
        예를 알지 못하면, 세상에 나설 수 없고,
        말을 모르면 남을 알 수 없다. "                ( 堯曰 세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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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흔히 정치개혁을 부르짖으며, 정치가 그럴 수는 없다라고 하는 이
중의 논리를 얘기하지요. 정치가 "정권창출"이 목적이라고 해서는 자가당
착이 되지않을까요? "국민을 위한"것이어야 하는 "민중을 위한"것이어야 
하는 것이 언제부터 "정치인을 위한 민중, 국민"의 논리로 변해버린것일까
요? 그런것이 아니기에... 우리는 "개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어느 분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진정한 스포츠인 골프가 왜! 사치
스런 놀이감이 되었나? 골프의 룰을 제대로 지키는 분은 당신 한분뿐이라
구요. 룰의 스포츠를 부와 권위와 권력의 대명사로, 룰을 무시한 채... 진
정 우리사회의 현실그대로 이지요. 일개 스포츠의 룰도 안지키는데 하물며
국법이야...
  예라고 하는 것을 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받아들여서 전통의 새로운 창출
이라는 허울좋은 이름으로 부르며 그 전제가 되는 예는 어디다 버렸는지 
참! 교과서에 있군요! 이런 좋은 전통이 있었다 라구요, "홍익인간""재세
이화" 등등.. 그러나 남은 것은 어떤 것인지요?
  어느것이든 그의 기준은 "민중"이어야 하지만, 늘 "의사,변호사,정치인"
을 위한 "민중"이라는 전도된 가치관에서 개혁을 바라보아서는 안될것이에
요. 
  또한, "대화"를 좋아하여야 하지요. 대화라고 하여도 일방향적인 것이라
면 그것은 대화, 언론이 아닌것이지요... 다른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라는 
것은 자신과 타인이 일체라는 것이지, 그러면 내가 마음대로 생각해도 된
다는 것은 아닌것이지요.

  그럼... 안녕히 계셔요...!                     1993.8.28.
  사로 올림                                     자정을 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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