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張 9] “군자의 태도는 세 가지로 다르게 나타난다.”

  안녕하셔요!
  지난 월요일에 어머님께서 올라오셔서 오늘 다시 내려가셨답니다. 자취
생활에 한달에 한번은 공급을 받을 것이 있기때문이기두 하구요, 또 방학
동안 부실(??)했던 영양상태 보충 + 막내정신력(??) 보충에다

  끼 거르지 말고... 과일같은 것도 사놓고 먹으라는 말씀도 있으셨지요.
학생식당 두끼 식사비가 한꺼번에.. 때문에 어릴때마냥 군것질 하지 못하
구.. 굉장히 절약하게 되더라구요. 불완전한 독립이긴 하지만, 생활을 한
다는 것이 그런가 보아요....

  오늘도 논어 중에 한 장을 전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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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子夏曰.. " 君子有三變.하나니                      
             望之儼然,하고 卽之也溫,하고 聽其言也려.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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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變 (변) 변할 : 變辭 (변사) 말을 이랬다저랬다 바꿈.
       儼 (엄) 의젓할 : 儼恪 (엄각) 공경하고 삼가는 일
       聽 (청) 들을 : 聽思聰 (청사총) 귀로 들을 때는, 재빨리 그 시비
                                      곡직을 분별할 것을 생각함.
       려 ---> 反(에서 又를 뺀 민엄 호부) 
               萬(일만 만)
              (려) 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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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하가 말했다. 
         " 군자의 태도는 세 가지로 다르게 나타난다. 
           외모를 바라보면 엄숙하게 보이고,
           가까이 하면 온화하고, 말을 들으면 바르고 엄숙하다. "
                                                    ( 子張 아홉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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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님께서 제자의 죽음에 망연자실 애도하실 때 제자들이 "중용"에 대
해 여쭈자 제자가 죽었을때 울지않는것이 인간인가? 라고 하셨지요. 지극
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등 현실주의에 가까운 중국인들의 철학을 반영하
듯 너무나 인간적인 분이 공자님이시지요. 

  더구나 유학이라는 것이 맹자에도 나오듯이 너무나 쇠잔한 학파이었구
요. 그런데 후세에 이것이 교조주의적으로 되고 딱딱해진 것이지요. 심지
어 공자님의 휴머니티에 대해 " 헛된 것을 얘기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아
예 무관심했다. 지극히 현실적인 중국인의 보편성이다 "라고 얘기할 정도
이지요.

  이 구절이 새삼 눈에 들어온 것은 실천적으로 보여주시는 분들과 늘 이
렇게 만나뵐 수 있었다는 것 때문이라고 생각되어요. 저는 겉으로는 흉내
를 내는 것 같은데, 내면적으론 실천하기가 퍽 어려워요. 

  완고하다면 또 너무 완고한것 같기도 하구요, 대학에 들어와서 많이 노
력하였는데 아직도 더 많이 노력해야 하거든요. 옳은면 옳고 그르면 그르
다는 것이 옳은 것이겠지만 오로지 완고함이라면 나쁜것인데... 더욱 노력
하여야 겠지요.

  그럼... 안녕히 계셔요...!                      1993.9.9.
  사로 올림                                      8일 자정을 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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