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路 24] “군자는 화합하되 뇌동하지 않으나,”

  안녕하셔요!
  이런것을 여쭌 적이 있습니다. "연륜이 무언지... 어린 저의 패기와는 
무엇이 다른지... 이젠 알것 같았습니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말보다 
행동이 소중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만은, 패기라는 것이 때론 말만
이 앞서게 되지만, 실천을 하시는 모습은 저에게 큰 배움이었습니다.

  친구를 가려서 사귀는 사람과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전 가려서 사귀는 쪽에서 좀 더 성장해 가는 과정에 있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역시 배움이 없으면 무용한 것이란 생각입니다. 때론 마음에 드시지 않
을지라도 따끔하게 꾸지람을 주시고, 엄한 애정을 베풀어 주시고 하셔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 주심은 저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입
니다.

  다른 얘기로 "나는 군자가 아니므로 아무렇게도 해도 되지 않느냐!"라는
것으로 되어서도 아니되리라는 생각입니다. 정도라고 하는 것은 있습니다.
때로 샛길이 있고 방향을 잘 못 가리키고 있는 표지판이 있다고 해서 샛길
을 찾아다니기 보단, 크게 보고 정도를 찾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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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子曰.. " 君子和而不同,하고 小人同而不和.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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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和 (화) 화합할 : 和衷協同 (화충협동) 마음속에서부터 일치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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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 군자는 화합하되 뇌동하지 않으나, 
        소인은 뇌동만 하고 화합하지는 못한다. "   ( 子路 스물네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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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정치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선의로는 무조건 여론에만 따르지 
않겠다는 것이 그 사람의 도덕성이 문제가 될 경우에는 천사의 탈을 쓴 악
마가 되어 버려서 올바른 여론은 부화뇌동으로 매도하고, 자신은 화이부동
이라 한다면 큰 잘못입니다. 우리사회엔 건전한 소인으로 보이는 군자보단
군자로 보이은 악독한 소인이 더 사회지도층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습니
다.

  때문에 저는 원로방에 있는 것이 보다 더 행복한지도 모릅니다. 원로방
의 들러리밖에 서지 못하는 분들이 바깥 사회엔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아니 너무 많은 밥그릇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셔요...!                             1994.5.9. 
  사로 올림                                             자정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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